성경 묵상 - 히브리서 4장
히브리서 4장을 읽으며 '안식', '믿음', '순종', '구원'의 의미를 깊이 묵상해 보았습니다.
1. 성경이 말하는 '안식'이란?
- 성경에 기록된 '안식'은 단순히 육체가 쉬는 것을 넘어,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영혼의 평안과 회복을 의미합니다.
- 이 땅에서 누리는 일시적 안식도 있습니다.
- 하지만 진정한 안식은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완성될 영원한 구원과 평화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안식하는 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안식에 들어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자기 일을 마치고 쉬신 것과 같이, 그 사람도 자기 일을 마치고 쉬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4:9-10 새번역)
"주님 안에서 죽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수고를 그치고 쉬게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 14:13 새번역)
2. 참된 안식에 들어가는 유일한 길은 '믿음'입니다.
- 참된 안식(구원)은 인간의 행위나 노력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 히브리서가 분명히 밝히는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믿은 우리는 안식에 들어갈 것입니다. (히브리서 4:3 새번역)
3. 순종과 불순종의 본질은 '믿음'과 '믿지 않음'에 있습니다.
- 히브리서는 믿음을 '순종'과 연결하고, 불신앙을 '불순종'으로 표현합니다.
- 즉, 순종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믿음의 표현이며, 불순종은 행동 이전에 이미 마음의 불신앙 상태를 의미합니다.
기쁜 소식을 먼저 들은 사람들이 순종하지 않았으므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히브리서 4:6 새번역)
그들이 들어가지 못한 것은 믿지 않았기 때문임을 우리가 압니다. (히브리서 3:19 새번역)
4.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지만, 참된 믿음은 반드시 '순종'이 따라옵니다.
- 구원의 조건은 믿음뿐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믿음은 삶 속에서 순종과 변화라는 열매로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 구원받은 사람은 반드시 순종하려는 마음과 태도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씁시다. 아무도 그와 같은 불순종의 본을 따르다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히브리서 4:11 새번역)
5. 구원받은 사람도 여전히 불완전하며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 구원받았다고 해서 전혀 죄를 짓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 우리는 연약하여 넘어지고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중심의 믿음을 보시며 은혜와 자비로 우리를 받으십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십니다. (히브리서 4:15 새번역)
6. 죽기 직전 마지막 순간에 저지른 죄가 구원을 취소하지 않습니다.
- 구원받은 신자가 죄를 지은 후 회개하지 못한 채 죽었다고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 하나님은 회개의 '타이밍'이나 '횟수'보다 그 사람 안에 있던 진정한 믿음의 여부를 보십니다.
- 진정한 믿음이 있었다면, 마지막 순간의 죄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로 덮일 수 있습니다.
7. 그러나 참된 믿음은 죄를 정당화하거나 계속해서 불순종할 수 없습니다.
- 만약 누군가가 계속해서 고의적으로 죄를 짓고 회개 없이 끝까지 하나님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애초에 참된 믿음이 없었다는 증거입니다.
- 히브리서가 경고하는 것은 바로 이런 상태, 즉 마음의 불신앙 상태입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 (히브리서 4:7 새번역)
8.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을 난도질합니다
날카로운 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이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낱낱이 드러내고 폭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냅니다. 하나님 앞에는 아무 피조물도 숨겨진 것이 없고, 모든 것이 그의 눈 앞에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앞에 모든 것을 드러내 놓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4:12-13, 새번역)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인간의 연약함이 철저히 드러나고 맙니다. 감추려 했던 죄와 악한 마음, 어리석은 생각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눈앞에 분명하게 밝혀집니다. 그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진실입니다.
9. 그러나, 놀라운 은혜의 반전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늘에 올라가신 위대한 대제사장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 고백을 굳게 지킵시다.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서, 제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 (히브리서 4:14-16 새번역)
히브리서 4장 14절 “그러나” 접속사는 인간의 운명을 바꾸는 위대한 반전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날카로운 심판 앞에 무력하게 서 있는 인간에게, 예수님이 계시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큰 위로입니다. 그분은 인간의 모든 연약함과 약점, 죄의 문제를 아시고, 그럼에도 인간을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인간의 죄와 연약함을 품어주시며, 오히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인간의 편에 서서 중보하십니다.
결론
- 구원(참된 안식)은 오직 믿음으로만 받습니다. 행위가 아닙니다.
- 참된 믿음은 반드시 삶에서 순종과 회개의 열매로 나타납니다.
- 인생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을 믿지 않고 회개 없이 불순종하는 것은 참된 믿음이 없음을 드러냅니다.
- 하나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중심의 믿음을 보고 판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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