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 목사가 안재선을 용서하고 입양한 것은 과연 선한 행동이었나?1948년 발생한 여순사건 때 두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용서하고 양자로 삼은 손양원 목사의 이야기는, 한국 교회에서 오랫동안 '원수까지 사랑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칭찬받아 왔다.자식들을 죽인 원수에게 복수하지 않고 오히려 사형당할 뻔한 목숨을 살려주었다는 점에서, 기독교가 말하는 용서를 끝까지 실천한 대단한 행동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일을 단순히 '아름다운 용서'로만 보는 데에는 큰 문제가 있다.손양원 목사 개인이 원수를 마음으로 용서한 것과, 그 원수를 집으로 데려와 다른 가족들에게도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라고 한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개인이 용서할 권리와 가족에게 용서를 요구할 권리는 다르다손양원 목사가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