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세가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다루어지며, 성경의 각 구절에서 이 사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민수기 20장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모세가 그 명령대로 여호와 앞에서 지팡이를 잡으니라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민수기 20:7-12)
민수기 20장에는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직접적인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지만, 모세는 백성들에게 화를 내며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내리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세는 마치 자신의 능력으로 물을 내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충분히 드러내지 않았다고 판단하셨습니다. 그 결과,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17장 vs 민수기 20장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출애굽기 17:5-6)
출애굽기 17장과 민수기 20장의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물이 없어 원망하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하신 기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건은 비슷해 보이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17장 사건
이 사건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광야 생활 초기에 '르비딤'이라는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나던 중 물이 부족해 모세에게 불평을 늘어놓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가 반석을 치자 물이 흘러나와 백성들이 마실 수 있었습니다.
민수기 20장 사건
이 사건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가까워진 광야 생활 후반부에 '가데스'라는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가까워지자 백성들이 또다시 물이 부족하다며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반석에게 말로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내리쳤습니다. 그 결과 물은 나왔지만, 모세와 아론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17장에서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반석을 치라고 하셨고, 모세는 그대로 따랐습니다. 하지만 민수기 20장에서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반석에게 말로 명령하라고 하셨지만, 모세는 지팡이로 반석을 두번 쳤고, 그로 인해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2) 신명기 32장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네 형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어 그의 조상에게로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올라가는 이 산에서 죽어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이는 너희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 가에서 이스라엘 자손 중 내게 범죄하여 내 거룩함을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타내지 아니한 까닭이라. 네가 비록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맞은편에서 바라보기는 하려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하시니라. (신명기 32:48-52)
신명기 32장 48~52절에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느보산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을 예고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느보산에 올라 가나안 땅을 눈으로 바라보게 하셨지만, 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하시면서, 그 이유를 설명하시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모세가 가데스의 므리바에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3) 시편 106장
그들이 또 므리바 물에서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그들 때문에 재난이 모세에게 이르렀나니, 이는 그들이 그의 뜻을 거역함으로 말미암아 모세가 그의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였음이로다. (시편 106:32-33)
시편 106편 32~33절에는 모세가 므리바 물 사건에서 망령된 말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민수기 20장에서 모세가 한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라는 말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이 말은 마치 모세 자신이 능력으로 물을 내는 것처럼 들리게 했고, 이로 인해 그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4) 결론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정확하게 순종하지 않고,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 말과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민수기 20장, 신명기 32장, 시편 106장에 걸쳐 일관되게 기록되어 있으며, 모세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거룩함을 충분히 나타내지 못한 점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2. 그렇다면 모세는 구원을 못받았나요?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그의 구원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신약성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누가복음 9:28-30)
예수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기도하실 때, 예수님의 모습이 변화되며 광채가 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나타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장면은 모세가 영적으로 살아있고 하나님과 함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모세가 구원을 받았음을 나타내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일이 그의 영원한 구원과는 관계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고,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이 땅에서의 결과일 뿐, 그의 구원과는 무관합니다.
변화산에서 모세가 예수님과 함께 있는 모습은 구원의 확실성을 보여줍니다. 이는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와 계획에 따른 것이며, 이 땅에서의 실패나 실수에 의해 좌우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변화산에서 모세와 엘리야의 등장으로 예수님께서 율법(모세)과 선지자들(엘리야)을 성취하시는 분임을 나타내며, 모든 구원 계획이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그의 구원과 무관하며, 변화산에서의 사건은 모세의 구원이 확실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3. 모세를 가나안땅에 못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은 너무 쪼잔하신 분 같은데요?
하나님께서 모세를 가나안땅에 못들어가게 하신 일은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고린도전서 10:1-6)
고린도전서 10장의 말씀을 통해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사건이 단순히 하나님이 '쪼잔하게' 행동하신 것이 아님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중요한 영적 의미와 하나님의 거룩함, 그리고 순종의 본질을 강조합니다.
1) 모세의 행동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
반석과 그리스도
고린도전서 10장에서 사도 바울은 반석에서 물을 내는 두 사건(출애굽기 17장, 민수기 20장)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연결시킵니다. 즉 모세가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온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이는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구속사의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건(출애굽기 17장)
출애굽기 17장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반석을 지팡이로 치라고 명령하셨고, 모세는 그대로 순종하여 반석에서 물이 나왔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상징합니다. 반석이 한 번 쳐졌을 때 물이 나온 것처럼, 예수님께서 한 번의 희생으로 인류에게 생명을 주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은 예수님의 단 한 번의 희생으로 구원이 완성된다는 것을 예표합니다.
두 번째 사건(민수기 20장)
민수기 20장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반석에게 말로 명령만 하라고 하셨지만, 모세는 분노하여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이 행동은 "예수 그리스도를 두 번 죽이는 것"과 같은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단 한 번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친 것은,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단 한 번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그 완전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징적인 모형일 뿐 모세가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를 두 번 죽였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히브리서 6:5-6)
히브리서 6장 5~6절은 이와 연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단 한 번으로 충분하며, 단 한 번의 희생으로 구원이 완성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더 이상의 반복적인 희생이 필요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 광야에서 멸망한 자들과의 대조
고린도전서 10장에서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불순종과 불신앙으로 인해 광야에서 멸망했다고 경고합니다. 모세 역시 백성들의 불순종과 불평 속에서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다했지만, 그도 순종하지 못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에 대해 공정하게 판단하시는 분입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그분의 공의로운 판단이었으며, 하나님은 그를 영적으로 버리신 것이 아니라 그의 사명을 다른 방식으로 완성하신 것입니다.
4. 결론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 사건은 모세의 불순종에 대한 사소한 처벌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함을 나타내는 사건이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을 나타내는 사건입니다. 이는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완전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구속사적 메시지을 담고 있습니다.
만약 사람이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의 목전에서 짜증과 분노를 드러냈다면, 그 사람은 틀림없이 현장에서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친 행동은 순종의 실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게 해주심으로 그의 지도자로서의 위신을 세워 주셨고, 비록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는 못하더라도 먼발치에서 가나안 땅을 보여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공의와 자비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분임을 드러내셨습니다. 공의와 은혜가 함께 어우러져 작용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불완전함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은혜를 베푸시는 분임을 보여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내용을 통해 순종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여전히 함께하심을 깨닫고, 인간의 불완전함 속에서도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모든 불완전함을 덮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완성하신 그 은혜를 온전히 신뢰하며, 신앙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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